
인천 호연고등학교에서 진행한 AI 챗봇 제작 수업.
인천 호연고등학교에서 햄버거 주문을 받는 챗봇을 만들어 웹에 올리는 수업을 했습니다.
챗봇을 주제로 잡으면 학생들이 먼저 떠올리는 건 요즘 쓰는 대화형 AI입니다. 그런데 주문받는 챗봇은 그것과 만드는 방식이 다릅니다. 아무 말이나 받아 주면 안 되고, 정해진 정보를 빠짐없이 받아 내야 하거든요.
이 차이가 수업의 출발점입니다. 대화를 잘하는 것과 일을 끝까지 시키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을요.
운영 개요
학교 · 호연고등학교 (학급 단위, 최소 20명)
주제 · 자연어처리 기초 · 챗봇 설계 · 대화 흐름 만들기 · 웹앱 배포
시간 · 2차시 80분 또는 3차시 120분
장소 · 일반 교실 (1인 1PC 또는 태블릿 필요)
세 단어면 설계가 됩니다
이론은 짧게 갑니다. 챗봇 만드는 데 필요한 개념이 사실 셋뿐이에요.
에이전트는 챗봇 자체입니다. 인텐트는 손님이 하려는 일이고요. 주문하기, 취소하기, 메뉴 물어보기 같은 것들이요. 엔티티는 그 안에서 뽑아내야 하는 알맹이입니다. 어떤 버거인지, 몇 개인지, 음료는 뭔지.
학생들에게 설명할 때는 실제 매장 상황으로 바꿔서 말합니다. "치즈버거 두 개 주세요"라는 한 문장에서 하려는 일 하나와 알맹이 두 개를 뽑아내는 게 챗봇이 하는 일이라고요. 이렇게 말하면 5분이면 이해합니다.

손님이 하려는 일과 뽑아낼 정보를 나눠 등록합니다.
같은 말을 열 가지로 적어 보기
실습 첫 과제는 이겁니다. 주문한다는 뜻의 문장을 열 개 적기.
"치즈버거 주세요", "치즈버거 하나요", "치즈버거 줘", "치즈버거 되나요". 처음엔 서너 개에서 막히다가, 옆 사람 것을 보면서 늘어납니다.
이걸 다 등록해야 챗봇이 알아듣습니다. 여기서 학생들이 체감하는 게 있어요. AI가 알아듣는 건 저절로 되는 게 아니라 누군가 이걸 다 넣어 뒀기 때문이라는 것을요. 평소 쓰던 서비스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빠뜨린 걸 되묻게 만들기
다음 과제가 진짜입니다. 손님이 정보를 빠뜨렸을 때 챗봇이 되물어야 합니다.
"버거 주세요"만 오면 어떤 버거인지 모릅니다. 그러면 "어떤 버거로 드릴까요?"라고 물어야 하고, 답을 들으면 앞에 받은 정보를 잊지 않고 이어 가야 합니다.
여기서 대부분 한 번 망가집니다. 되묻기는 하는데 답을 받고 나면 처음으로 돌아가 버려요. 그래서 조를 바꿔 가며 서로의 챗봇에 주문을 넣어 보게 합니다. 남이 쓰면 반드시 예상 못 한 말이 들어옵니다.
"콜라 말고 사이다요" 같은 말이 들어와서 무너지는 걸 보고 나면, 학생들이 대화 흐름을 훨씬 촘촘하게 다시 짭니다.

빠진 정보를 되묻고 앞의 대화를 이어 가게 만듭니다.
화면을 입혀서 웹에 올립니다
챗봇이 돌아가면 마지막 단계로 갑니다. 대화창이 붙은 웹페이지를 만들어 실제 주소로 여는 것.
이 부분은 코드를 직접 쓰지 않고 AI에게 요청해서 만듭니다. 대신 요청문을 잘 써야 해요. 화면에 무엇이 있어야 하는지, 어떤 순서로 보여야 하는지를 빠짐없이 적는 연습을 합니다.
주소가 열리는 순간 교실이 시끄러워집니다. 자기 폰으로 접속해서 주문을 넣어 보거든요. 학교 밖에서도 열린다는 사실이 이 수업에서 가장 크게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화면에 필요한 것을 빠짐없이 적어 요청합니다.

주소가 열리면 각자 휴대폰으로 접속해 봅니다.
끝에 퀴즈로 한 번 정리합니다
마무리는 짧은 퀴즈입니다. 오늘 쓴 세 단어가 각각 무엇이었는지, 되묻기가 왜 필요했는지 같은 것들이요.
퀴즈를 넣는 이유가 있습니다. 실습 위주로 가면 손은 움직였는데 무엇을 했는지 설명은 못 하는 상태로 끝나는 경우가 있어요. 말로 한 번 정리하고 나가야 남습니다.
소감을 적게 하면 비슷한 문장이 반복됩니다. 만들기 전에는 챗봇이 알아서 똑똑한 줄 알았는데, 사람이 하나하나 정해 준 것이더라는 이야기요. 이 수업이 목표한 지점이 거기입니다.
담당 선생님이 자주 묻는 것
Q. 코딩을 안 배운 반도 되나요?
됩니다. 챗봇 설계는 화면에서 항목을 채워 넣는 방식이고, 웹페이지는 요청문으로 만듭니다. 코드를 읽는 부분은 정보 과목 이수 여부에 맞춰 늘리거나 줄입니다.
Q. 학생 계정을 따로 만들어야 하나요?
플랫폼에 따라 다릅니다. 학교 계정 정책을 미리 알려 주시면 계정 없이 진행 가능한 구성으로 준비합니다. 사전 점검 때 확인하는 항목입니다.
Q. 주제를 햄버거 말고 다른 걸로 바꿔도 되나요?
바꿉니다. 학교 도서관 대출 안내, 급식 문의, 학교 행사 안내처럼 학생이 실제로 겪는 상황으로 잡으면 몰입이 더 좋습니다. 원하시는 주제를 말씀해 주세요.
프로그램 문의 · 출강 일정 확인
선생님, 아래 세 가지만 알려주시면 프로그램 제안서와 견적을 보내드립니다.
1. 대상 학년과 인원
2. 희망 일정과 차시
3. 실습 공간 여건 (교실 형태, 컴퓨터실 여부, 콘센트)
전화 · 070-8064-0829
메일 · hyedu0829@gmail.com (제안서·견적 요청은 메일이 빠릅니다)
프로그램 목록 · https://hyedu.kr/ko/progr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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