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산 이화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종이 관절 로봇팔 만들기 수업.
논산 이화초등학교에서 종이로 로봇팔을 만드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전기도 모터도 안 씁니다. 종이와 실만으로 사람 손가락처럼 구부러지는 팔을 만들어요. 그런데 이게 산업용 로봇팔과 원리가 같습니다.
준비물이 단순해서 어느 교실에서나 되고, 전기를 안 쓰니 저학년도 안전하게 할 수 있습니다.
운영 개요
학교 · 논산 이화초등학교
주제 · 관절 구조와 도르래 원리 · 종이 로봇팔 제작
시간 · 2차시 80분 또는 3차시 120분
장소 · 일반 교실 (1인 1책걸상, PC 불필요)
1. 자기 손가락을 먼저 봅니다
수업은 "손가락을 구부려 보세요"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마디가 몇 개인지, 어디서 접히는지, 왜 한 방향으로만 접히는지요. 매일 쓰는 손인데 이렇게 들여다본 적은 없어요.
그다음 손등을 보며 힘줄이 움직이는 걸 확인합니다. 손가락을 당기는 줄이 손목까지 이어져 있다는 걸 알면, 오늘 만들 것이 무엇인지 이미 이해한 겁니다.
2. 접히는 자리를 정확히 만듭니다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건 관절 위치입니다. 여기가 어긋나면 아무리 잘 만들어도 안 구부러져요.
종이를 접어 마디를 만들고, 그 사이로 실을 통과시킵니다. 실을 당기면 마디가 순서대로 접히면서 손가락이 오므라듭니다.
처음에는 대부분 실패합니다. 마디 간격이 너무 넓거나, 실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비뚤게 접혀요. 그때 다시 재고 고칩니다. 이 과정이 이 수업의 알맹이입니다.

도면을 자르고 접어 마디를 만듭니다.

실이 지나갈 자리를 정확히 잡아야 제대로 접힙니다.
3. 만들었으면 겨뤄야죠
완성하면 바로 로봇팔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손에 끼우고 실을 당겨 가위·바위·보 모양을 만들어 겨루는 거예요.
여기서 교실이 뒤집힙니다. 그런데 재밌기만 한 게 아니에요. 내 팔이 친구 것보다 굼뜨다는 걸 바로 알게 되거든요.
그러면 스스로 고치기 시작합니다. 실 길이를 줄이고, 마디를 다듬고, 친구 것을 들여다보며 뭐가 다른지 찾습니다.
선생님이 시켜서가 아니라 이기고 싶어서 고칩니다. 제작 수업에서 가장 원하는 장면이 이겁니다.

만든 팔로 바로 겨룹니다. 지면 고치러 갑니다.

친구 것과 비교하며 무엇이 다른지 찾습니다.
4. 어디에 쓰이는지로 넓힙니다
마지막에 진짜 로봇팔로 넘어갑니다. 자동차 공장에서 용접하는 팔, 수술실의 팔, 위험한 곳에 대신 들어가는 팔.
그리고 한 가지를 짚습니다. 저것들도 오늘 만든 것과 원리가 같다는 것. 다만 실 대신 모터가 당기고, 손 대신 컴퓨터가 명령할 뿐이라고요.
아이들이 자기가 만든 종이 팔을 다시 봅니다. 방금까지 장난감이던 게 갑자기 다르게 보이는 순간이에요.

무엇이 어려웠고 무엇이 재밌었는지 적으며 마무리합니다.

수업을 마치며.
담당 선생님이 자주 묻는 것
Q. 저학년도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저학년은 자르는 부분을 미리 준비해 가서 조립과 실 꿰기부터 시작합니다. 학년을 알려 주시면 그에 맞춰 도면을 준비합니다.
Q. 가위질을 어려워하는 학생이 있는데요.
미리 잘라 둔 도면을 여유 있게 준비해 갑니다. 그 학생만 따로 티 나지 않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Q. 컴퓨터가 필요한가요?
필요 없습니다. 책상만 있으면 됩니다. 전기를 쓰지 않아서 콘센트도 필요 없습니다.
Q. 만든 것은 가져가나요?
가져갑니다. 집에서 다시 손볼 수 있어서, 그날 저녁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는 편입니다.
프로그램 문의 · 출강 일정 확인
선생님, 아래 세 가지만 알려주시면 프로그램 제안서와 견적을 보내드립니다.
1. 대상 학년과 인원
2. 희망 일정과 차시
3. 실습 공간 여건 (교실 형태, 컴퓨터실 여부, 콘센트)
전화 · 070-8064-0829
메일 · hyedu0829@gmail.com (제안서·견적 요청은 메일이 빠릅니다)
프로그램 목록 · https://hyedu.kr/ko/progr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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